시작은 ‘응팔’ 이었으나, 끝은 ‘왕좌의 게임’ 용두사미였다 ‘백번의 추억’

시작은 좋았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

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버스 안내양들의 우정과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드라마로, 초중반까지는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 부족과 일부 캐릭터의 급변하는 행보로 용두사미의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백번의 추억’ 장단점

출처:JTBC

장점

드라마는 1980년대의 분위기를 세밀하게 구현했습니다. 버스 안내양의 제복, 회수권, 당시의 거리 풍경, 음악 등 디테일한 요소들이 복고 감성을 자극하며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우정과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삼각관계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감정 변화와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우정과 선택에 집중하며 공감을 얻었습니다.

김다미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고영례 캐릭터를, 신예은은 밝고 당찬 모습 뒤의 외로움을 지닌 서종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했습니다. 허남준 또한 매력적인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풍성하게 그려내며 드라마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관계와 성장이 극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단점

출처:JTBC

드라마는 초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설정과 맞지 않는 전개, 갑작스러운 인물들의 상황 변화 등으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물 간의 관계 변화나 사건 해결 과정에서 설득력이 부족했습니다.

일부 캐릭터들의 행동이 이전 서사와 충돌하거나, 개연성 없는 방식으로 급변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설정과 다르게 행동하는 인물이나 비합리적인 사건 전개가 지적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우정을 전면에 내세웠던 초반과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삼각관계와 사랑 이야기에 집중되면서 우정 서사가 약화되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결국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우정으로 그려지며 설득력을 잃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초중반의 섬세한 전개와 달리, 후반부 에피소드들이 급하게 마무리되거나 개연성 없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사건의 해결 과정이나 인물 간의 화해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졌고, 대망의 하이라이트인 미스코리아 대회마저 너무 소박하게 묘사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드라마 ‘백번의 추억’ 총평 및 별점

출처: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의 복고 감성과 배우들의 호연,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잘 담아내며 초중반까지는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 부족과 일부 캐릭터의 급작스러운 변화, 그리고 우정 서사의 약화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시대상을 잘 그려내고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평점: ★★★

유진오 기자 content_editor03@tselec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