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영화 ‘한린’의 주인공을 맡은 김향기
배우 김향기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영화 ‘한란’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20대 엄마 ‘아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한란’은 1948년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한 모녀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리며, 당시 제주 여성들이 겪었던 삶의 고단함과 그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강인함을 김향기만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참고로 영화의 제목인 ‘한란’은 제주에서 피어나는 한라산의 난초 ‘한란(寒蘭)‘에서 따왔으며, 제주도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특별한 난초로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되었으며 돌과 바람, 거친 환경 속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강인함과 생존, 희망을 상징한다.
‘한란’, 김향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김향기는 이번 영화 ‘한란’을 통해 기존의 아역 이미지를 벗고 20대 엄마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그녀는 “배우 김향기로서뿐만 아니라 사람 김향기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경건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 시나리오에서 느껴진 이야기의 힘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증인’, ‘아이’ 등 사회성 짙은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그녀는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39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하명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한란’의 이야기

‘한란’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하명미 감독은 김향기 배우의 합류에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하 감독은 “어려운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김향기 배우가 함께 하자고 손을 잡아주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주인공 ‘아진’이 겪는 험난한 여정을 통해 인간성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가는 강인한 드라마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명미 감독은 장편 데뷔작 ‘그녀의 취미생활’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한란’에서는 탄탄한 서사와 개성 있는 연출 스타일로 극적 긴장감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란’의 주요 등장인물
영화 ‘한란’에서 김향기가 연기할 20대 엄마 ‘아진’ 역 외에도, 여섯 살 딸 ‘해생’ 역에는 치열한 오디션 끝에 발탁된 아역 배우 김민채가 캐스팅되었다. 극 중 김민채는 엄마를 닮아 심지가 굳고 당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1차 예고편 내용

20일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 1948년 제주,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하는 ‘아진’(김향기)을 쫓아가는 딸 ‘해생’(김민채)의 모습으로 시작되고, 두 모녀의 생이별이 이어지며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
이어 ‘해생’의 집에 침입하고, 포고문과 함께 학살당하는 도민들의 모습은 참혹했던 1948년 제주의 모습을 보여줘 ‘한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마을이 전부 불타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아진’이 딸을 구하기 위해 하산을 하는 장면은 강인한 모성애을 지닌 엄마로 변신한 김향기의 열연에 기대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극한 상황 속에서 토벌대에 쫓기며 살아남기 위한 모녀의 험난한 생존 여정을 예고해 1948년 제주의 한 가운데 선 김향기와 김민채 모녀가 펼칠 영화 속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1948년 제주,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생존 여정을 그린 김향기 주연의 ‘한란’은 11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