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중해진 디즈니를 믿어도 될까? 중단된 ‘라푼젤’ 실사화 급물살

‘백설공주’ 실패로 신중해진 디즈니…중단된 ‘라푼젤’ 실사화 본격 제작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라푼젤‘의 실사 영화 제작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백설공주‘와 ‘인어공주’ 등 연이은 실사 영화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라푼젤’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으나, 최근 ‘릴로 & 스티치’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마더 고델’ 역으로 물망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백설공주’ 흥행 참패, ‘라푼젤’ 실사화 프로젝트 중단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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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디즈니는 2024년 12월,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과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작가가 참여하는 실사 영화 제작을 공식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주인공 라푼젤 역에는 배우 플로렌스 퓨가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5년 3월 개봉한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북미 6,900만 달러, 전 세계 1억 4,500만 달러라는 초라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디즈니의 실사 영화 전략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었다. ‘백설공주’는 개봉 전부터 라틴계 배우 레이첼 제글러의 캐스팅을 둘러싼 인종 논란과 원작 파괴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러한 논란은 흥행 부진에 더욱 기름을 부었다.

앞서 개봉한 ‘인어공주’ 역시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논란과 함께 흥행에 실패하며 디즈니 실사 영화의 입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즈니는 ‘라푼젤’ 실사 영화 제작을 잠정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릴로 & 스티치’의 성공, ‘라푼젤’ 프로젝트 재개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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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프로젝트가 중단된 지 약 6개월 만인 2025년 10월, 디즈니는 ‘라푼젤’ 실사화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할 의사를 보였다. 이러한 결정에는 2025년 5월 개봉한 실사 영화 ‘릴로 & 스티치’가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둔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릴로 & 스티치’는 원작의 설정을 존중하며 인종적 다양성을 조화롭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디즈니 실사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라푼젤’의 메인 빌런인 ‘마더 고델’ 역으로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주인공 라푼젤 역은 여전히 공석인 상태이며, 누가 이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푼젤’ 실사화, 앞으로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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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실사 영화는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 연출을,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작가가 각본을 맡아 개발 중이다. 하지만 ‘백설공주’와 ‘인어공주’의 흥행 실패 사례를 볼 때, ‘라푼젤’ 역시 ‘PC주의(정치적 올바름)’에 경도된 무리한 각색이나 캐스팅으로 인해 원작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라푼젤’ IP의 성공적인 실사화를 위해서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가치를 조화롭게 담아내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향후 공개될 ‘릴로 & 스티치’와 ‘모아나’의 실사 영화 흥행 성적이 ‘라푼젤’ 프로젝트의 향방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필 기자 content_editor@tselec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