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이 아저씨를 만나면 바로 도망가세요…공포영화 ‘8번 출구’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온 게임원작 영화 ‘8번 출구’

전 세계 SNS를 뜨겁게 달군 일본 인디 게임 ‘8번 출구’가 동명의 실사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게임의 독특한 세계관과 공포는 물론,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 담아낸 영화 ‘8번 출구’는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에서 영화로: ‘8번 출구’의 탄생

출처:미디어캐슬

‘8번 출구’는 2023년 일본의 인디 게임 개발자 코타케 크리에이트(KOTAKE CREATE)가 제작한 게임으로,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철 통로에서 ‘이상 현상’을 찾아내 탈출해야 하는 독특한 룰과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누적 다운로드 15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공포와 게임의 규칙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무관심과 소외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이러한 게임의 매력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원작의 단순한 룰과 미니멀한 공간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서사와 인물들을 더했다.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헤매는 남자’ 역을, 코치 야마토가 원작 게임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걷는 남자’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코마츠 나나, 아사누마 나루, 하나세 코토네 등도 출연하며 영화만의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국내외 뜨거운 반응: 칸 영화제 초청과 일본 흥행 돌풍

출처:미디어캐슬

영화 ‘8번 출구’는 이미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도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일본에서는 8월 29일 개봉 후 단 3일 만에 67만 1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9억 5천만 엔의 흥행 수익을 기록, 2025년 일본 개봉 실사 영화 중 오프닝 스코어 1위를 달성했다. 개봉 2주차에는 누적 수익 20억 엔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갔으며, 현지 관객들은 “기획과 완성도가 뛰어나다”,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연기가 탁월하다”, “게임의 재현도가 높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의미를 알면 살떨리는 티저 포스터

출처:미디어캐슬

영화 ‘8번 출구’는 오는 10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익숙한 지하철 공간이 섬뜩한 공포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순간을 담아내며, ‘일상적 공간이 악몽이 되는 순간’이라는 카피로 영화의 긴장감을 예고한다. 론칭 예고편 역시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도에 갇힌 주인공이 ‘이상 현상’을 마주하며 미스터리에 휘말리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8번 출구’는 단순한 게임 원작 영화를 넘어, 현대 사회의 ‘무관심’과 ‘외면’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이름 없는 주인공은 곧 ‘세상 그 자체'”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코치 야마토는 영화 개봉에 앞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국내 팬들과 먼저 만났다. 특히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에 일본 배우 최초로 참여하여 연기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게임의 성공을 넘어 영화로 재탄생한 ‘8번 출구’가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신선한 공포와 깊은 울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진오 기자 content_editor03@tselec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