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X:파트 2’ 무산 위기? 빈 디젤 악재까지 겹쳐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11번째 영화이자 ‘분노의 질주 X: 파트 2’의 제작이 난항을 맞이했다. 영화의 각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소식과 더불어, 빈 디젤에 대한 성폭행 관련 소송이 프랜차이즈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각본 없는 ‘분노의 질주 X: 파트 2’

20일, 스크린 랜트(Screen Rant)는 제이슨 모모아가 ‘분노의 질주 X: 파트 2’의 각본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모모아는 2023년 ‘분노의 질주: X’에서 단테 역으로 프랜차이즈에 데뷔했으며, 속편에서도 복수심에 불타는 악당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분노의 질주 X: 파트 2’는 2025년 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이후 2027년 4월로 연기되었다. 모모아는 “돌아와서 연기하고 싶다.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캐릭터를 사랑한다. 하지만 각본이 없다. 그래서 곧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각본 작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콜라이더(Collider) 역시 ‘분노의 질주 11’의 각본 관련 소식을 전하며, 타이레스 깁슨의 말을 인용해 각본 작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깁슨은 “아직 각본을 읽지 못했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빈 디젤과도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각본 문제는 영화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완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팬들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완성도 높게 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
빈 디젤 성폭행 혐의가 가장 큰 악재

빈 디젤은 2023년 12월, 과거 자신의 비서였던 아스타 조나슨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조나슨은 2010년 9월, 애틀랜타의 한 호텔에서 빈 디젤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성폭행 외에도 성별에 따른 차별, 고의적인 정서적 고통, 적대적인 근무 환경, 부당 해고 및 보복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빈 디젤 측은 “빈 디젤은 이 주장을 전면적으로 부인한다”며 혐의를 일축했다. 그의 변호사 브라이언 프리드먼은 “이번 주 법원은 이 경솔한 소송의 절반을 기각하는 우리 의뢰인의 동의를 전부 받아들였다”며 “다음으로, 우리는 여기에 제기된 나머지 허구적인 주장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고, 악의적으로 제기된 소송의 남은 부분을 마침내 종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년 6월 3일, 법원은 조나슨이 제기한 여러 건의 차별 관련 소송을 기각했지만, 성추행 및 부당 해고에 대한 혐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대니얼 M. 크롤리 판사는 조나슨이 캘리포니아 공정 고용 및 주택법(FEHA)에 따라 주장을 제기했기 때문에 특정 기간 내에 주 민권국에 고소장을 제출해야 했다고 판결했다. 크롤리 판사는 조나슨이 사건 발생 1년 이내에 고소장을 제출했어야 했다며, 이는 “치유할 수 없는 절차적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빈 디젤에 대한 성폭행 혐의는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빈 디젤이 시리즈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이미지는 프랜차이즈 전체의 이미지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빈 디젤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떨어뜨리고,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미래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리즈는 과도한 액션과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한,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슨 간의 불화, 저스틴 린 감독의 하차 등 제작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프랜차이즈의 위기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노의 질주 X: 파트 2’는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본 문제와 빈 디젤의 성폭행 소송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폴 워커의 캐릭터 브라이언 오코너를 디지털 방식으로 부활시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며, 이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윤리적인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시리즈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쇠퇴의 길을 걷게 될지, ‘분노의 질주 X: 파트 2’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