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걸작인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호평중인 영화 ‘부고니아’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작품 ‘부고니아’ 제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완벽 호평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며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작품 ‘부고니아’가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해외 유수 언론으로부터 쏟아지는 호평 속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부고니아’의 주인공 테디역의 제시 플래먼스 (출처:CJ ENM)

영화 ‘더 랍스터’, ‘킬링 디어’, ‘가여운 것들’로 우리에게 익숙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연출과 엠마 스톤, 제시 플레먼스 등 개성파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원작의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장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니스 현지에서 7분간의 기립박수와 압도적인 호평 세례

‘부고니아’의 미셸을 연기한 엠마 스톤 (출처:CJ ENM)

‘부고니아’는 현지 시각으로 8월 28일 베니스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공개된 후,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해외 언론 역시 ‘부고니아’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풍부한 질감과 눈부신 색감이 시각적으로 장관을 선사한다”고 극찬했으며, 보그는 “블랙 유머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 충격적인 결말이 강렬한 두 시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인디와이어는 “란티모스가 웅장하게 채워 넣은 캔버스”라고 표현했고, 인버스는 “올해 가장 장르의 경계를 뒤흔드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버라이어티는 “웃음과 충격 속에서도 인간적인 주제로 전환된다”며 작품의 깊이를 짚었고, 스크린 랜트는 “관객을 웃고, 몸부림치고, 숨을 헐떡이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의 연기가 극찬을 받았다. 엠마 스톤은 냉혹한 CEO ‘미셸’ 역을 맡아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제시 플레먼스는 외계인 음모론에 사로잡힌 ‘테디’ 역을 맡아 집요하고 불안정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저주받은 걸작 ‘지구를 지켜라!’의 완벽한 부활

‘부고니아’의 원작인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 (출처:CJ ENM)

영화 ‘부고니아’는 2003년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 특유의 블랙 코미디와 독창적인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에서 남성 CEO였던 납치 대상이 ‘부고니아’에서는 여성 CEO로 바뀌었고, 납치범 역시 원작의 남녀 콤비에서 두 남성으로 변경되는 등 일부 설정이 달라졌지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특유의 연출력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감독은 원작의 기괴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음모론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부고니아’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완성했다. 특히,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의 탁월한 연기 시너지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및 향후 전망

출처:CJ ENM

현재 ‘부고니아’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 중이며, 이는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CJ ENM이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며 한국 영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부고니아’는 오는 1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 또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부고니아’는 해외 언론과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베니스 영화제 데뷔를 마쳤으며, 앞으로 이어질 국내 개봉과 시상식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호배 기자 content_editor02@tselec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