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IMF 시대가 배경인데…대체 왜 재미있는 건데!? ‘태풍상사’

tvN 드라마 ‘태풍상사’의 인기 배경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 위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려는 청년 사장 강태풍(이준호 분)과 그의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다.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재현한 디테일과 더불어, 시대를 초월하는 가족과 일, 그리고 내일을 위한 오늘의 희생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IMF라는 어려운 시기를 ‘영차’하고 함께 이겨냈던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쾌하고 따뜻한 톤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태풍상사’ 1~4화의 인기 요인

출처:tvN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전국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2회에서는 6.8%로 상승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3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8.4%를 기록하며 , 4회에서는 9.8%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2049 타겟 시청률 또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드라마의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IMF 외환 위기라는 어려운 시기를 배경으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이나정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장현 작가의 따뜻한 필력이 어우러져 시대적 고증과 인물들의 감정선을 동시에 잡아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여기에 두 주연배우의 열연도 인기 요인중 하나다.

배우 이준호는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강태풍에서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성장해나가는 청년 사장 강태풍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 감정의 폭이 넓은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민하가 연기하는 오미선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해나가는 ‘K-똑순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똑 부러지는 업무 능력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현실형 히로인으로, 강태풍과의 케미를 통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4화 주요 줄거리 및 특징들

출처:tvN

1~2회

1997년 IMF 외환 위기 속에서 아버지 강진영(성동일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 분)이 회사의 위기를 마주한다. 경리 오미선(김민하 분)의 도움으로 거래처 사장의 부의금 갈취 시도를 막아내지만, 아버지의 회사에 남겨진 빚과 압류 위기에 직면한다.

3회

대방섬유 납품 건을 둘러싼 사기극을 파헤치며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만, 창고 임대 계약서의 숨은 조항으로 인해 또 다시 부도 위기에 몰린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강태풍은 폐업 대신 오미선에게 ‘태풍상사의 상사맨이 되어달라’는 프러포즈를 하며 동업자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4회

강태풍과 오미선은 부산으로 향해 새로운 수출 아이템으로 32년 전통의 ‘슈박 안전화’를 발견하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날, 강태풍의 집이 경매로 압류당하며 또 다른 시련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태풍은 돈 버는 법을 깨달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징

출처:tvN

통쾌한 복수와 성장

강태풍과 오미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들을 속인 이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현실적인 캐릭터와 관계성

두 주인공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그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관계의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시대를 반영하는 연출과 음악

90년대의 패션, 소품, 음악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앞으로의 행보 분석

출처:tvN

‘태풍상사’는 4회 만에 시청률 9.8%를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글로벌 7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드라마는 강태풍과 오미선이 태풍상사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버지의 회사에 얽힌 비밀과 더 큰 위기가 예고되며, 주인공들이 역경을 딛고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계속해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필 기자 content_editor@tselec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