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후속편 내놓는다…배우들 전면 교체

멜 깁슨 감독의 신작 ‘그리스도의 부활’ 곧 제작 돌입

멜 깁슨 감독의 신작이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후속인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이 주요 캐스팅 변경과 함께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스틸 (출처:IMDB)

이 영화는 2004년 개봉하여 큰 성공을 거둔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의 후속작으로, 20년 만에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게 되었다.

새로운 예수와 마리아 역에 핀란드 배우와 쿠바 배우 캐스팅

예수 그리스도역에 캐스팅된 야코 오토넨 (출처:IMDB)

이번 작품에서 예수 역은 원래 출연 예정이었던 짐 카비젤 대신 핀란드 배우 야코 오토넨(Jaakko Ohtonen)이 맡는다. 오토넨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라스트 킹덤‘ 시즌 5에서 덴마크 전사 월랜드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나이는 36세로, 57세의 짐 캐비젤과는 차이가 있다.

마리아 역 역시 캐스팅이 변경되었다.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에서 모니카 벨루치가 맡았던 마리아 역은 쿠바 출신 배우 마리엘라 가리가(Mariela Garriga)가 연기한다. 가리가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시리즈에서 마리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에서 마리아 역을 맡았던 마이아 모르겐슈테른 대신 폴란드 배우 카시아 스무트니악(Kasia Smutniak)이 새로운 마리아 역으로 합류했다.

이 외에도 주요 배역들이 대거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베드로 역은 이탈리아 배우 피에르 루이지 파시노(Pier Luigi Pasino)가, 본디오 빌라도 역은 최근 조니 뎁 감독의 전기 영화 ‘모디'(Modì)에 출연했던 이탈리아 배우 리카르도 스카마르초(Riccardo Scamarcio)가 맡는다. 루퍼트 에버렛(Rupert Everett) 또한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제작 지연 이유와 두 편으로 나뉘어 개봉하는 이유

마리아역에 캐스팅된 마리엘라 가리가 (출처:IMDB)

‘그리스도의 부활’은 원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3일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주요 등장인물들의 외모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전체 캐스팅을 재구성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는 것이 제작 관계자의 설명이다. CG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배우의 젊음 표현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두 편의 시리즈로 제작되며, 각 파트는 2027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그리스도의 부활 파트 1’은 2027년 3월 26일(성 금요일)에, ‘파트 2’는 40일 뒤인 5월 6일(승천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의 성공과 새로운 시도

멜 깁슨 감독의 전작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6억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독립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아람어, 히브리어, 라틴어를 사용하여 역사적 사실성과 몰입감을 높였던 전작처럼, ‘그리스도의 부활’ 역시 고대 언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멜 깁슨 감독은 이 속편에 대해 “애시드 트립 같다”고 묘사하며, 각본가 랜들 월리스와 함께 “전례 없는” 스크립트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촬영은 이탈리아 로마의 시네시타 스튜디오에서 시작되었으며, 남부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마테라와 긴노사, 그라비나 라테르차, 알타무라 등에서도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content_editor@tselec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