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버지, 제임스 카메론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 집필중
세계적인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의 각본을 집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실의 급격한 변화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론 감독은 현재 7번째 ‘터미네이터’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밝혔지만, SF를 쓰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금은 SF 쓰기 너무 어렵다”
카메론 감독은 “새로운 ‘터미네이터’ 이야기를 써야 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실제 사건들이 워낙 빠르게 전개되다 보니 현실에 금세 따라잡히지 않을 이야기가 무엇일지 모르겠다. 시작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SF 속에 살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는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불안정한 정치 환경을 고려할 때, 1984년 ‘터미네이터’ 1편을 연출했을 당시와는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카메론 감독은 2023년 5월 ‘델 테크놀로지 월드 2023’ 행사에서도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의 각본을 쓰고 있지만, 인공지능의 향후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완성을 미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의 기대와 우려 교차

카메론 감독의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 제작 소식에 팬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1984년 ‘터미네이터’와 1991년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을 통해 SF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카메론 감독이기에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후 시리즈들이 카메론 감독의 손을 떠난 뒤 잇따라 실패하면서, 새로운 영화에 대한 불안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9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카메론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하며, 프랜차이즈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다.
새로운 ‘터미네이터’,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카메론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는 기존 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40년간의 터미네이터를 잊고, 핵심 원칙만 유지할 것”이라며 “새로운 관객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등 기존 캐릭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터미네이터 제로’처럼 과거 설정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아바타’ 시리즈와 병행…제작 일정은 미정

현재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 후속편 제작에 매진하고 있어,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의 제작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25년 12월 개봉 예정인 ‘아바타: 불과 재’를 비롯해 2029년, 2031년까지 ‘아바타’ 후속편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 ‘터미네이터’ 신작은 빨라야 2030년대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 외에도 조 애버크롬비의 판타지 소설 ‘악마들 (The Devils)’ 영화화도 계획하고 있어, ‘터미네이터’ 신작 제작은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