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공포의 시대에 인간의 집단적 망각을 날카롭게 파고든 문제작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제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신작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가 베니스 현지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허트 로커’, ‘제로 다크 서티’ 등으로 인간의 극한 상황을 예리하게 포착해온 비글로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핵 위협이라는 거대한 공포 앞에서 집단적 무감각에 빠진 현대 사회의 역설을 파헤치며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파멸의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 하다
캐서린 비글로 감독은 2017년 작품 ‘디트로이트’ 이후 8년 만에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 핵 공포가 일상처럼 존재했던 시대에 성장했음을 밝히며, 현대 사회가 핵 위협이라는 훨씬 커진 위험 앞에서도 집단적 무감각에 빠져 있음을 언급했다.
“필연적인 결과가 완전한 파멸이라면, 이걸 어떻게 ‘방어’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는 감독의 질문은 영화의 핵심 주제를 관통하며, ‘파멸의 그림자’ 아래 살면서도 거의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 세상의 광기를 탐구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에 대한 베니스 현지 해외 매체 반응은?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개봉 전부터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탄탄한 제작진 및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드리스 엘바, 레베카 퍼거슨, 게리 올드먼, 재러드 해리스, 그레타 리, 제이슨 클라크, 케이틀린 디버 등 화려한 앙상블 캐스트는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
해외 매체들은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긴박감을 조여오는 연출, 맥박을 쥐어짜는 듯한 리얼리즘, 숨 가쁜 전개, 그리고 감상주의를 철저히 배제하는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핵 위기 상황이라는 소재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를 “지금까지 공개된 베니스 경쟁작 중 최고”라고 극찬하며, 그녀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맥박을 쥐어짜는 리얼리즘”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 평단에서는 80점대의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넷플릭스 영화가 과연 국제 영화제 대상을 받게될까?

제8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미국을 향한 미확인 미사일 발사로 시작되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속에서 백악관 직원들의 실시간 대응을 긴박하게 그려낸다.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이자, 넷플릭스가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21편의 경쟁작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5년 10월 24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어, 시상식 시즌의 강력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캐서린 비글로 감독은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감독이며, ‘제로 다크 서티’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로 평단의 인정을 받아왔다.
그녀의 차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베니스 영화제의 주요 화제작으로 떠오르기에 충분하며, 해외 언론들은 그녀의 연출력과 작가 정신이 핵 위협이라는 소재를 통해 어떻게 발현될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