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짱구가 돌아온다…배우 정우의 감독 데뷔작 영화 ‘짱구’

배우 정우의 감독 데뷔작이자 각본, 주연 1인 3역을 맡은 ‘바람’ 후속편 ‘짱구’

2009년 개봉 당시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IPTV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비공식 천만 영화’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 ‘바람’.

영화 ‘짱구’ 스틸 (출처:팬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두중)

배우 정우의 실제 학창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산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칠지만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리얼한 연출과 맛깔스러운 사투리, 그리고 “그라믄 안 돼”와 같은 유행어들을 탄생시키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정우, 감독으로 15년 만에 ‘바람’의 후속편 ‘짱구’로 귀환

영화 ‘짱구’ 예고편 캡처 (출처:팬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두중)

그리고 15년이 흐른 지금, ‘바람’의 주인공 짱구 역을 맡았던 배우 정우가 직접 메가폰을 잡고 돌아온다. 영화 ‘짱구'(가제 ‘오디션 109’)는 ‘바람’의 후속편으로, 배우 정우가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짱구’는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짱구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겪는 성장 스토리를 재기 넘치는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최근 온란인을 통해 공개된 ‘짱구’의 부산국제영화제 버전 예고편은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짱구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이런 짱구가 낯선 도시에서 겪는 좌충우돌 성장통,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 등, 15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더욱 성숙해진 짱구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짱구’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되어 국내외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섹션은 특별한 대중적 매력과 위상을 지닌 최신 한국 상업영화를 선보이는 자리로, ‘짱구’가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선한 캐스팅과 화려한 제작진

영화 ‘짱구’를 함께 기획한 정우와 그의 아내 배우 김유미 (출처:팬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두중)

정우 외에도 신승호, 정수정(크리스탈), 조범규, 현봉식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합류하여 ‘짱구’의 세계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그 겨울, 나는’으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오성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정우 감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팬엔터테인먼트가 메인 제작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참여자는 정우의 아내이자 배우인 김유미로 ‘짱구’의 기획에도 직접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는 점이다. 제작 초기 단계부터 스토리와 제작 방향을 설계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짱구’는 단순한 후속편을 넘어, 정우 부부의 진심이 담긴 또 하나의 ‘인생작’이 될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바람’이 그랬듯, ‘짱구’ 역시 청춘의 성장통과 꿈을 향한 도전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짱구’의 흥행 돌풍을 기대해 본다.

유진오 기자 content_editor03@tselecta.com